[이책봐봐] 2월 1주차 신작도서

<동의>

  • 작가: 바네사 스프링고라 (정혜용 옮김)
  • 장르: 프랑스소설
  • 출판사: 은행나무
  • 가격: 14,000원
  • 출판일: 2021년 2월 1일

공모의 메커니즘을 냉정하게 해체하여
사회 전체에 질문을 던진, 증언 그 이상의 책
프랑스 문단 미투 운동의 신호탄이 된 바로 그 소설

“안 된다, 안 돼. 《동의》를 읽다가 몇 번이나 주인공의 손을 잡아끌어 G의 손아귀로부터 데리고 나오고 싶었다. 침묵할 수밖에 없는 여자아이들만을 성적 대상으로 하면서 그 침묵이 동의라고 공격적으로 정당화한 문인 G에게는 이미 지켜야 할 명예가 없다. 그래도 괜찮다는 사인을 주는 사회 역시 마찬가지다. G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이 책이 읽혀야 할 가장 중요한 이유.” 이다혜(〈씨네21〉 기자, 작가)

2020년 1월, 유명 문학 출판사 쥘리아르의 대표 바네사 스프링고라(Vanessa Springora)는 프랑스판 문단 미투 운동을 촉발하는 자전적 소설 《동의》를 발표한다. 약 30년 전 13세 때 처음 만났던 유명 작가와의 성 착취 관계를 폭로하는 이 소설은, 수상쩍은 성 윤리에도 불구하고 2013년 에세이 부문 르노도상을 수상하는 등 여전히 문단 내에서 강고한 위치에 있던 가브리엘 마츠네프(Gabriel Matzneff, 1936~ )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몇십 년간 공고히 다져진 프랑스 문단의 위선을 낱낱이 고발한 문제작이다. 출간 직후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29주간 자리를 지켰으며, 전 세계 20개국 언어로 번역·출간되며 화제를 낳고 있다. 2020년 엘르 여성 독자 대상을 수상했다.


<아메리칸 더트>

  • 작가: 제닌 커민스 (노진선 옮김)
  • 장르: 영미소설
  • 출판사: 쌤앤파커스
  • 가격: 16,500원 (정가)
  • 출판일: 2021년 2월 3일

고요한 주택가를 피로 물들인 카르텔의 살육에서 살아남아
‘짐승’이라 불리는 기차에 올라야 했던 모자의 처절한 여정

멕시코 남서부 태평양 연안에 자리한 아름다운 휴양 도시 아카풀코. 어느 토요일 고요한 주택가에 울려 퍼진 총성은 열다섯 살 생일을 축하하는 성인식인 킨세아네라를 순식간에 피로 물들인다. 얼음이 담긴 잔에 맺힌 이슬이 채 마르기도 전에 싸늘하게 식어간 열여섯 명의 가족들. 지옥 같은 살육 현장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두 모자, 리디아와 루카는 자신들의 목숨을 노리는 잔혹한 카르텔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당장 떠나야만 한다. 가족들의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매 순간 목숨을 건 선택이 이어지는 엘 노르테를 향한 여정에서 알게 된 그날의 진실은…

계약 당시부터 출판사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은 ‘아메리칸 더트’는 출간 직후 수많은 매체가 동시에 ‘원픽’ 소설로 꼽기도 했다. 숨 돌릴 틈 없이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로 강렬한 흡인력을 보여주며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동시에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가치, 난민 문제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남긴다.


<무민의 겨울>(컬러 특별판)

  • 작가: 토베 얀손
  • 장르: 북유럽소설
  • 출판사: 작가정신
  • 가격: 13,000원 (정가)
  • 출판일: 2021년 2월 2일

토베 얀손의 다섯 번째 무민 연작소설
『무민의 겨울』 컬러 특별 에디션

‘무민’ 시리즈는 북유럽의 손꼽히는 작가이자 핀란드의 국민 작가로 세대를 뛰어넘어 오랜 세월 널리 사랑받는 토베 얀손의 대표작이다.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를 시작으로 26년에 걸쳐 출간한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8권은 무민 캐릭터의 원천이자 고전 걸작이라 일컫는다. 특히 다섯 번째 무민 연작소설인 『무민의 겨울』은 작가가 《이브닝 뉴스》에 ‘무민 코믹 스트립’을 연재하며 부담을 느끼던 시기인 1957년에 발표한 무민 연작소설이다. 작가의 심리적 압박감이 무민에게 고스란히 투영되어 드러난다.

한겨울에 깨어난 무민은 처음으로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하고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여름과는 상반되는 겨울의 무민 골짜기. 그 낯설고 신비로운 모습이 복잡 미묘한 감정과 결합되어 이제까지와는 다른 무민의 이야기를 풀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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