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우주도시 다룬 ‘승리호’, ‘엘리시움’ ‘오블리비언’ 전격 비교

넷플릭스 신작 영화 ‘승리호’가 2월 5일 공개된다. 송중기와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 출연하는 초호와 캐스팅, 그리고 한국 영화계에선 낯선 우주 활극을 다뤘다는 점에서 SF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먼저 공개된 동명 웹툰을 기반으로 예상되는 ‘승리호’의 각종 설정들을 알아보고, 비슷한 세계관의 영화들과 비교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그 중심에는 바로 ‘황폐화한 지구’와 지구를 대체할 ‘우주도시’ 구도가 있다.


UTS, 그리고 스페이스 콜로니 <승리호>

영화 ‘승리호’ 스틸컷

영화 ‘승리호’는 동명의 다음 웹툰으로 연재되면서 어느 정도의 스토리를 미리 공개했다. 19회까지 진행된 웹툰에서는 황폐해진 지구와 이를 대체할 위성 궤도의 스페이스 콜로니의 존재가 그려졌다. 배경은 2092년, 지구를 복원하겠다던 거대 기업 UTS가 콜로니를 지상 낙원으로 꾸미면서 지구에 남은 이들의 생활은 오히려 더 피폐해져 가는 내용이 큰 줄기다.

이야기는 우주 쓰레기를 수거해 팔아 돈을 버는 청소선 승리호 선원들이 사고 우주정에서 한 소녀를 발견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된다. UTS에 의해 인간형 로봇이자 대량살상무기 ‘도로시’로 규정된 소녀를 통해 선원들은 큰 돈을 만질 계획을 세우고, 이후 베일 속 비밀들이 하나하나 드러나게 된다.


폐허가 된 지구 위 스카이타워 <오블리비언>

영화 ‘오블리비언’ 스틸컷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오블리비언’ 역시 황폐화된 2077년의 지구를 무대로 한다. 외계인의 침공을 핵무기로 가까스로 막아낸 세계는 오염된 지구를 버리고 새로운 행성을 터전으로 삼게 된다. 잭 하퍼(톰 크루즈)는 파트너 빅토리아(안드레아 라이즈보로)와 단둘이 지구에 남아 지상 3000피트 높이의 스카이타워에서 생활하며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지구의 바닷물을 끌어올려 행성 이주를 위한 에너지원으로 삼는 모선. 그리고 이를 위해 지구에 남은 반란군을 감시하는 잭. 굳건하게 유지되던 임무는 잭 앞에 또 다른 인간이 나타나면서 균열을 일으킨다. 지구를 버리고 다른 곳에서 새 삶을 시작할거란 꿈 앞에서, 그는 생각지도 못했던 음모와 비밀을 발견하게 된다. 폐허가 된 지구를 그저 이용하려는 ‘승리호’ 속 UTS의 수장 설리반과도 맞닿는 지점이다.


지구-우주도시 간 계급 구도 <엘리시움>

영화 ‘엘리시움’ 스틸컷

‘엘리시움’은 지구와 초호화 우주도시의 구도로 계급 관계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승리호’와 퍽 닮은 영화다. 2154년을 배경으로 호화 우주정거장 엘리시움에 사는 코디네이터스 계층, 그리고 지구에 사는 하층민 간의 갈등을 그린다. 부와 권력을 누리는 이들과 그들에게 착취당하는 이들까지. 이상적인 낙원 이면에 숨은 추악함, 그리고 차별과 무시의 대상이었던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혁명성이 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지구와 엘리시움을 잇는 우주 교통시스템(?)과 그야말로 파라다이스처럼 펼쳐진 엘리시움의 광경들은 ‘승리호’의 주요 설정과도 맞닿아 있다. 모든 걸 잃은 인물들이 자신을 넘어 세상을 변화시키고 혁신하는 주인공으로 발돋움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승리호’는 분명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영화가 될 것이다. 그만큼, 스페이스 오페라를 표방하는 ‘승리호’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비슷한 설정과 소재의 작품들을 통해 미리 예습해보는 것도 좋겠다. 여유가 있다면 ‘오블리비언’과 ‘엘리시움’을 통해 ‘승리호’의 재미 요소들을 미리 경험해 보자. 위에 소개한 영화 한 작품 한 작품이 특유의 반전과 감동을 지닌 수작이란 점, 에디터가 보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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