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시봐봐] 1월 4주 전시

<도끼와 모조 머리들>

사진=인미공 창작소

전시명 ‘Axe and Dummy Heads (도끼와 모조 머리들)’은 영화사 최초의 특수효과로 알려진 1895년 영화 <메리 여왕의 처형> 속 한 장면에 사용된 도구들이다.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의 참수 장면을 재현하기 위해 도끼와 모조 인형을 활용하는데, 생략된 시간 동안은 배우 대신 모조 인형으로 대체하려는 스태프들 등 각자 특수 효과를 완벽히 이뤄내려는 다양한 역할과 노력이 존재한다.

인미공 창작소 1기 입주팀 쿨라(Kula!)는 이 장면에서 일종의 생략되고 잘려나간 시간 동안 소임을 다하는 스태프들의 움직임, 그리고 현장과 화면의 순간이 닫혔다 열리기를 반복하는 편집적 시간의 작동방식을 ‘자신의 몸을 깎아내리고 상대의 진영에 섞여 들어가는 모종의 약속’이라고 읽고 이를 자신들의 협업 방식과 연결한다.

  • 전시기간: 2021년 1월 21일~2월 20일
  • 전시장소: 인사미술공간 1, 2층도끼
  • 관람료: 무료

임선이 개인전 <품은 시간과 숨의 말>

(사진=스페이스 소)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19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대형설치 작품 <녹슨말>이 중심을 이룬다. <녹슨말>은 작가가 1980-90년대에 만들어진 샹들리에를 수집하여 노년의 말과 단어를 새긴 구슬들을 하나하나 걸어 완성한 작품이다.

샹들리에의 구슬은 바스러질 듯 녹슨 말들이 되고 샹들리에의 시간은 복원되어 빛으로 숨을 쉬게 된다. 전시장은 관객의 숨소리만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조용히 유지된다. <녹슨말>에서 은유적으로 표현된 무언의 호흡과 생의 시간에 서서히 몰입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 전시기간: 2021년 1월 21일~2월 21일
  • 전시장소: 스페이스 소
  • 관람료: 무료

<맥 脈 : 혼과 물질 그리고 소리>

사진=갤러리 구조

서구의 문화적 이데올로기 바탕 아래 형성된 미적 구조 안에 갇혀있는 시대에서 침투되지 않은 <우리의 본질은 무엇인가?>란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 갤러리 구조는 현시대에서 우리 고전의 미적 본질을 계승할 뿐 아니라 확장적인 방식의 작업을 통해 동시대성을 획득한 회화, 오브제, 음악 영역의 3명의 거장들을 조명하고자 이 전시를 기획했다.

작가소개

  • 석철주: 한국화의 동시대적 재현을 화두로 삼고 새로운 기법과 주제를 실험하고 확장시키며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작가
  • 권대섭: 조선백자의 전통을 잇고 자신만의 현대적 조형세계를 만들어 도예를 순수미술의 경지로 올린 작가
  • 임동창: 동양과 서양, 고전과 현대음악의 경계를 허물며 방대한 스펙트럼의 독자적 음악세계를 구축한 음악가
  • 전시기간: 2021년 1월 21일~3월 21일
  • 전시장소: 갤러리 구조
  •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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